결과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5장. 진화론적 가치관에 대하여 인류역사에서 19~20세기는 아마도 인류 전체가 진화론에 흠뻑 빠진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필자가 철학에서 진화론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대철학과 현대사회에 대한 진화론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세계와 현상들을 설명하는 원인 혹은 기체로서 신을 설정할 것인가, 생의 추동력(생의 비약, ‘elan vital’) 그 자체의 산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진화의 산물로 볼 것인가를 놓고, 신학자가 아닌 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뭔가 과학적인 설명을 시도하는 진화론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필자가 “세계와의 올바른 관계를 통한 자기자신과의 올바른 관계의 정립”을 인간의 실존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제시할 때, 현대철학의 주류는 ‘진화론’에 근거하여 인간의 실체로서의 자아를 부정하고 상대적 가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