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스

6장. 미국 <실용주의> 비판 실용주의(‘프래그마티즘’)는 고대 헤라클레이토스와 소피스트들의 회의주의, 도덕적 상대주의, 베이컨의 경험론, 헤겔의 역사낙관주의, 진화론, 객관성과 과학성을 추구하는 콩트의 실증주의, 공리주의 등등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 고유의 철학체계이다. 실용주의는 19세기 후반에 퍼스에 의해 이론적 체계가 마련된 이래 W. 제임스에 의해 대중화되었고 듀이에 의해 확고한 철학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소피스트의 회의주의와 진화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간파할 수 있듯이 실용주의는 ‘이 세상에 영원불변하는 것은 없고 오직 변화만이 실재한다’는 상대주의적 진리관과 상대적 가치관을 근본원리로 하는 문제 많은 철학체계이다. 그러나 워낙 머리 좋은 미국철학자들이 공들여 쌓아놓은 체계이기 때문에 실용주의의 상.. 더보기
2장. 상대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철학의 동향 이제 현대철학이 이상의 본질 부정과 실체 부정을 근거로 이래로 가치의 상대성을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1. 보편적, 절대적 가치의 존재를 부인한 니체 ​ “니체는 하나의 보편적 도덕적 법칙을 내세우거나 절대적인 도덕적 가치를 주장하는 윤리적 입장에 반대한다. 사람이 모두 동일한 필요와 요구를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하나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도덕적 법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개인의 차이를 무시하는 일이요, 개인의 생명의 발현을 부정하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감성적 유약함에 저항해야 한다. 왜냐하면 삶이란 본래 침해하고 강요하고 착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니체는 ‘착취’가 사악한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착취는 원시적 사회에 속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