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부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3부. 서양 현대철학의 상대주의 1장. 현대철학의 실체에 대한 이해수준 독자들이 지금까지 본질과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고대, 근대철학자들의 철학에서 본질과 실체를 둘러싼 논쟁의 맥락을 이해하면서 따라왔다면, 이하에서 전개되는 현대철학은 오히려 쉽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현대철학의 문제들은 대부분 본질과 실체에 대한 취약한 이해에서 비롯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이하에서는 똑똑한 현대철학자들이 어떤 논리로써 본질과 실체를 부정하고 그 결과 상대주의적 진리관과 상대적 가치관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지금까지의 본질과 실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그들의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살펴볼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논의에서 독자들이 본질과 실체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현대철학의 현주소를 안다면, 그리고 현대철학의 문제가 대부분 본질과 실체.. 더보기 4장.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서양철학의 전통적인 기본범주인 ‘실체’와 ‘본질’이 철학에서 새삼스럽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본질 부정과 실체 부정을 통해 상대적 가치관을 옹호하려는 현대철학의 경향 때문이다. 칸트가 분류한 실체의 세 범주인 자아, 세계, 신 중에 상대적 가치관과 관련하여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자아'의 실체 여부이다. 그렇다면 ‘실체’란 무엇인가? “실체의 사전辭典적인 정의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화할 수 있는 성질 ·상황 ·작용 ·관계 등의 근저(根底)에서 그것들을 받들고 있는 기본 존재”이다. 예컨대 성질 ·크기 ·상황 등은 각각 ‘그 어떤 것’의 성질 ·크기 등으로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성질이나 크기가 귀속(歸屬)되어 있는 바로 그 당사자(當事者)는 실체이다. 이런 의미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