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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4장. ‘주체 해체의 철학’으로서의 현대철학 비판 1) 인간을 어떤 ‘구조의 산물’로 보려는 현대철학의 경향 현대는 가히 ‘주체主體의 수난시대’라 할 만하다. 현대철학은 ‘주체의 부정’이 대유행이다. 현대철학의 주체 해체의 경향은 ‘불변하는 공통성’으로서의 인간의 본질을 부정하고 ‘실체로서의 자아’, 혹은 ‘통일성으로서의 자아’를 부정하는 현대철학의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철학의 상대적 가치관의 정신과 무관치 않다. 인간 주체를 어떤 ‘구조의 산물’에 불과한 것으로 규정할 경우 ‘인간에게서 그것을 빼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것’ 즉 인간의 영원불변하는 본질이 남을 수 없기 때문이고, 결론은 ‘인간은 상황에 따라서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상대적인 존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철학 전체가 모든 노.. 더보기
2장. 상대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철학의 동향 이제 현대철학이 이상의 본질 부정과 실체 부정을 근거로 이래로 가치의 상대성을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1. 보편적, 절대적 가치의 존재를 부인한 니체 ​ “니체는 하나의 보편적 도덕적 법칙을 내세우거나 절대적인 도덕적 가치를 주장하는 윤리적 입장에 반대한다. 사람이 모두 동일한 필요와 요구를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하나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도덕적 법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개인의 차이를 무시하는 일이요, 개인의 생명의 발현을 부정하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감성적 유약함에 저항해야 한다. 왜냐하면 삶이란 본래 침해하고 강요하고 착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니체는 ‘착취’가 사악한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착취는 원시적 사회에 속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