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본래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3장. 소위 강단철학자들에 의한 “실존주의 극복의 문제”에 대하여 신자유주의 아래 현대 고도산업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죽지 못해 산다”라는 심정으로 극심한 인간소외에 신음하고 있을 때, 소위 강단철학자들은 이러한 현실과 삶에서 동떨어져 벌써 1960년대부터 ‘실존주의는 한물 갔다’라며 ‘실존주의의 극복’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현대철학의 유행과 흐름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서둘러 실존주의를 떠나 실용주의, 분석철학, 포스트구조주의 등 현대철학의 유행을 따라 나섰고, 이미 유행을 지난 실존주의를 연구해서는 더 이상 대학에서 학위를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현실적인 위기가, 우리 시대의 정신적인 위기가 실존철학에 표현되어 있는 한 실존철학은 우리가 여전히 성실하게 다루어야 할 하나의 철.. 더보기 이전 1 다음